[사랑둥이일상] 채소잔뜩 들어간 건강비빔밥먹고 할머니댁 힐링 🧚‍♂️🧚‍♀️PART2.

외할머니댁에서 1차 힐링타임을 마치고

친할머니댁에서 시작한 2차 힐링타임!

건강한 저녁을 위해 

채소들을 잔뜩 준비해보았습니닷!!

 

 

숙주나물/비타민채/버섯/

돌나물/참치/당근

무치고 볶아서 준비완료오 !!!!!

할머니는 가만히 있어!

라고 했지만 역시 92세의 

바이브는 달라요 

경험에서 나오는 익숙함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빠르게 돌나물, 비타민채,

버섯을 모두 다듬어 주셨어요!

 

 

밥을 조금 뜨고 

야채를 겉에 쭈르르 둘러준 다음

계란 하나 올리고

마지막으로 양념장 투우우욱!

하면 진짜 그냥 먹어도 맛있는

건강한 한끼! >_<

 

이 사진 보내줬다가

고추장 먹었다고 

PT쌤이 한마디 하긴 했지만

뭐 진짜 건강하지 않습니까!!

밥도 잡곡밥이었눈데!!!!

 

 

할머니도 맛있게 드셨대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의 엄마아빠 이야기부터

아파트로 이사오기 전 65년동안

살았던 집 이야기,

힘들게 농사짓고 아기낳던 이야기까지

평소에는 잘 하지 못했던

할머니의 인생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사실 할머니가 되게 꽉막혀 있는

보수적인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보다는 수용적인 사람이었다는걸

알게된 시간들이라서 감사했어요!!

 

혼자사시는 분이셔서

많이 심심하셨을텐데

저희의 방문이 단비같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할머니댁 찬장에서 발견한

찐 레트로 컵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발견하고 득템해서

집으로 가져갔답니다!!

 

 

할머니가 차고 계시던 팔찌를보고

우리가 이쁘다고 하니까

절에서 줬다면서 목걸이랑 

팔찌 더 가져와서 한개씩 나눔해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목걸이 하나,

언니는 팔찌하나!!!

우리 셋이 커플이닷!!!😍

 

 

복조리 뒤에 있는건

송아지 코에 넣는 코뚜레?

라는건데, 예전에 저희 아빠 대학자금에

보태려고 했던 소가 있었는데

그 소가 임신을 해가지구 송아지를 낳다가

힘을 너무 줘서 코뚜레가 부러졌나봐요

그래서 기념으로 남겨둔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시더라구요

 

아빠는 소들 덕분에 대학을 무사히 졸업하셨고

소들도 건강히 잘 자라다가 팔았다고 하시는데

출산할때 얼마나 아팠겠나

이런생각이 들어서 괜히 마음아팠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헤헤 할머니와 오랜만에 힐링하고

많은 분야의 이야기를 했더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D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햣!!!!